한국 여자 테니스 기대주 박소현(강원특별자치도청)이 국제무대에서 당당히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소현은 지난 26일 인천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월드테니스투어 W100 인천 국제대회 복식에 일본의 사키 이마무라와 짝을 이뤄 출전, 결승에서 구와타 히로코(일본)-누그로호(인도네시아) 조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박소현-이마무라 조는 끈끈한 호흡과 투지로 승리를 이어갔다. 1회전에서 정보영(한국)-고시이시 아유미(일본) 조를 6대2, 6대2로 제압한 데 이어 2회전에서 일본의 호소기 사쿠라-마쓰다 미사키 조에 1세트를 내주고도 4대6, 6대3, 10대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진 준결승에서는 구연우-시미즈 에리 조를 7대5, 6대4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었다. 세트스코어 6대3, 4대6으로 균형을 이룬 승부는 매치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다.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지만 박소현 조가 10대7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확정했다.박소현은 네트 앞에서 과감한 공격과 파트너와의 유기적 호흡으로 승부처마다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박소현은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파트너와 끝까지 집중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 더 큰 무대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