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월】8,000여명의 발길 닿은 도민생활체육대회가 영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와 영월군 등이 마련한 생활체육대회가 지난 26~28일 영월 곳곳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 첫날부터 영월읍 시내 음식점과 전통시장은 북새통을 이루며 활기로 가득 찼다.
낮 시간에는 경기장을 찾은 응원단과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몰리면서 점심시간 이후에도 빈자리를 찾기 어려웠고, 저녁에는 선수단과 운영 관계자들이 뒤섞여 줄지어 입장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8,000여명이 넘는 선수단과 응원단, 방문객이 몰리면서 지역 상권이 크게 살아났다.
영월향토음식점 박금순(57) 박가네 대표는 “주말 이틀 동안 평소 대비 매출이 2~3배 가까이 늘어난 것 같다”며 “지역 음식점 곳곳에 손님이 많아 행복한 비명을 지를 정도였다”고 전했다.
숙박업계도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선수단과 운영진 예약으로 대회 전부터 동강시스타와 영월읍, 주변 지역의 숙소는 대부분 만실을 기록했다.
숙박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이후 침체됐던 업계가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살아나는 전환점을 맞았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전통시장과 소규모 상권에도 특수가 이어졌다. 영월전통시장과 중앙시장에는 선수단 가족과 관광객들이 몰려 기념품과 특산품을 구매했다.
단순히 경기를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릉과 청령포 등 관광지를 둘러보고 지역문화를 즐기며 지역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낳았다.
최명서 영월군수는 “생활체육대회가 군민화합과 도민 건강증진은 물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며 “‘살기 좋은 영월’ 이미지를 널리 알리고 체육과 관광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원도민의 생활체육 한마당 잔치 ‘제33회 강원특별자치도민생활체육대회’는 지난 26일~28일 영월 곳곳에서 도내 18개 시·군 체육회장 및 선수단, 관계자 등 8,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