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역대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높은 사전예매율(54.2%)을 기록한 가운데, 강원대가 작품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박찬욱 감독의 12번째 장편영화로 주인공 만수(이병헌)가 25년간 일했던 제지공장에서 갑작스러운 해고를 당한 뒤 가족과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에 나서는 과정을 담았다. 작품은 지난 24일 개봉 첫날부터 33만명이 관람하며 화제를 모았다. 25일 오후 3시간 기준 ‘어쩔수가없다’의 누적 관객 수는 35만4,627명이다.
강원대는 주인공 만수의 경쟁자 구범모(이성민)의 모교로 등장한다. 극 중 구범모는 강원대 제지공학과를 졸업한 제지 업계 베테랑이다. 제작사인 모호필름은 “‘강원대 임과대학 제지공학과 졸업’이라는 설정으로 범모의 캐릭터가 평생 제지업계에 몸담아온 인물임을 강조했다”며 “국내 유일의 제지공학과를 보유한 강원대의 전통을 반영함으로써 영화의 사실성과 설득력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정재연 강원대 총장은 “강원대의 이름과 전통이 세계적 감독인 박찬욱 감독의 작품을 통해 국민들과 세계 영화인들에게 자연스럽게 소개된 것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교육과 연구뿐 아니라 사회와 함께하는 가치 창출을 통해 지역과 국가를 넘어 세계 속에서 당당히 빛나는 대학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