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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증하는 투명페트병… 강릉시 전용수거봉투 32만 장 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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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가 극심한 가뭄 대응 차원에서 전 시민에게 생수를 배부함에 따라 급증한 투명페트병 배출량에 대응하기 위해, 전용수거봉투 32만여 장을 제작·배부하며 분리배출 체계 강화에 나섰다.
◇가뭄으로 인해 생수를 배부하면서 투명페트병 사용량이 폭증,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강릉시의 투명페트병 배출량이 27톤에 달했다

【강릉】강릉시가 극심한 가뭄 대응 차원에서 전 시민에게 생수를 배부함에 따라 급증한 투명페트병 배출량에 대응하기 위해, 전용수거봉투 32만여 장을 제작·배부하며 분리배출 체계 강화에 나섰다.

가뭄으로 인해 생수를 배부하면서 투명페트병 사용량이 폭증,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강릉시의 투명페트병 배출량이 27톤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간 대비 2.1배 증가한 수치로 가뭄 장기화로 이 같은 배출량은 향후 더욱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강릉시는 50L, 120L 두 종류의 투명페트병 전용수거봉투를 제작해 지난 18일부터 사회복지시설 505개소와 대형 공동주택 131곳에 11만5,200매를 우선 배부했으며, 오는 26일까지 단독주택 등을 대상으로 21만1,905매를 추가로 배부해 총 32만7,105매를 공급할 계획이다.

단독주택의 경우 해당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세대당 5매씩 수령할 수 있다. 시는 전용봉투를 통한 배출 시 반드시 내용물을 비우고 라벨을 제거한 뒤 병을 압착해 투명페트병만 넣고, 다른 재활용품과 혼합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강릉시는 수거 체계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투명페트병 전용 수거 차량의 운행시간을 확대하고, 재활용품 기동처리반을 운영하는 한편, 자원순환센터 내 보관공간을 추가 확보하고 매각 주기도 단축해 처리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3월부터 운영 중인 재활용품교환소 8개소에서 투명페트병 포인트제도도 병행 추진 중이다. 해당 교환소에 투명페트병을 반납할 경우 개당 10원의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어 시민들의 자발적 분리배출을 유도하고 있다.

김동관 시 자원순환과장은 “가뭄으로 인한 일회용품 사용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환경 보존을 위한 분리배출은 더욱 중요해졌다”며 “효율적인 수거와 처리 시스템을 통해 자원순환 선도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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