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수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최근 열린 K3리그 경기장에서 육동한 춘천시장을 응원하는 현수막이 게첨된 점을 놓고 "정치적 중립 및 차별금지 위반"이라며 육 시장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현수막은 '협회는 행정 및 사업을 수행함에 있어 정치적 중립을 지키며 성별, 인종, 종교, 출생지, 출신학교, 직업, 사회적 신분 등 모든 형태의 차별을 금지한다'는 대한축구협회 정관 제3조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장과 춘천시축구협회로 인해 춘천시민축구단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본 김 의원은 "육동한 시장이 선수단과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17일 춘천시민축구단과 울산시민축구단의 K3 경기가 열린 춘천송암경기장에 춘천시축구협회 등이 '춘천 축구사랑의 진심인 시장님을 응원합니다', '시장님 힘내세요' 등의 문구를 담은 현수막을 게첨한 점이 언론을 통해 밝혀져 논란이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춘천시축구협회에 대한 징계 요구가 잇따르자 향후 유사한 상황이 재발할 경우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춘천시축구협회 관계자는 "현수막은 춘천시민으로서 게첨한 것으로 협회뿐만 아니라 당시 다양한 단체의 현수막도 있었다"며 "이번 현수막을 정치적 목적으로 볼 사안은 아니고, 의도도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