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관악구 피자가게서 흉기휘둘러 3명 살해한 업주 구속…"도망 우려 있다"

◇3일 서울 관악구 한 식당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2025.9.3 사진=연합뉴스

속보=서울 관악구의 한 피자가게에서 흉기를 휘둘러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업주 A씨(41)가 12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3일 자신이 운영하던 관악구 조원동의 프랜차이즈 피자가게 주방에서 흉기로 본사 직원 B씨(49)와 인테리어 업자 C씨(60), 그의 딸 D씨(32)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C씨와 D씨는 부녀지간으로 알려졌다.

범행 직후 A씨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부상을 입었고, 일주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10일 퇴원과 동시에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혐의를 모두 인정했으며, 사건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인테리어 문제로 시비가 붙어 3명을 칼로 찔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A씨는 취재진이 “피해자 유족에게 할 말이 있느냐”고 묻자 울먹이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흉기를 휘두른 이유’, ‘인테리어 관련 갈등 여부’, ‘본사 측의 갑질이 있었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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