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년 가까이 사실혼 관계를 유지해 온 남성을 흉기로 살해한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60대 여성 A씨를 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0일 자정께 부산 북구의 자택에서 사실혼 관계에 있던 6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A씨는 외출하지 않고 집에 머물다가, 같은 날 낮 12시 39분께 119에 전화를 걸어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지만 약 20년간 함께 생활해온 사실혼 관계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며, 이날 중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