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KBO 신인 드래프트가 오는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다. 프로의 부름을 기다리는 전국 1,261명의 유망주 가운데 강원도 내 7개 학교 출신 선수들의 지명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강릉영동대, 한국골프대, 강릉고, 원주고, 설악고, 강원고, 상동고 등 도내 7개 학교는 그간 야구 명문으로서 수많은 인재를 길러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미래 스타로 성장할 선수가 나올 수 있을지 도민들의 눈길이 모인다.
올해 드래프트는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진행되며 지난해 성적 역순으로 키움 히어로즈부터 지명권을 행사한다. 트레이드를 통해 일부 구단이 지명권을 늘리면서 키움과 NC는 최대 13명까지 선수를 뽑을 수 있다.
특히 현재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인 박준현(북일고), 신재인·오재원(이상 유신고), 박지성(서울고) 등이 상위 지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강원권 선수들이 어떤 라운드에서 불릴지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도내 야구 관계자는 “강원도 출신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만큼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기대해볼 만하다”며 “새로운 스타가 탄생한다면 지역 야구 저변 확대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