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원주 출신 김효주가 시즌 두 번째 우승 사냥에 나선다.
김효주는 오는 12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해밀턴 타운십 TPC 리버스벤드(파72)에서 열리는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지난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막판 64타를 몰아친 뒤 연장 첫 홀 버디로 리리아 부를 제치며 시즌 1승을 신고했던 김효주지만 두 번째 우승 고지는 아직 밟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그에게 시즌 2승과 함께 세계랭킹 상위권 재도약의 발판이 될 전망이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는 아직 두 번 우승한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는 만큼, 김효주가 첫 번째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동반 출전하는 유해란과 김아림 역시 올해 1승씩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임진희·이소미는 다우 챔피언십 단체전 우승의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김세영, 고진영, 최혜진 등도 우승 갈증 해소를 노린다.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 2위 넬리 코르다(미국),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해 경쟁이 한층 치열하다. 특히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리디아 고와 코르다, 티띠꾼은 시즌 첫 2승을 향해 도전한다.
코스 특성상 실수 최소화와 아이언·숏게임의 연결이 스코어를 가른다는 점에서 ‘정확도+짧은 게임’ 지표가 좋은 김효주에게는 승부처가 명확하다.
세계 랭킹 7위에 올라있는 김효주는 올 시즌 14개 대회에서 컷 탈락 없이 모두 본선을 통과했고, 이 가운데 6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함을 증명했다. 안정적인 드라이버 정확도와 날카로운 아이언 감각을 앞세워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경쟁의 한복판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