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백 세연중학교가 다시 한번 전국을 제패하며 ‘중등부 핸드볼 최강자’ 입지를 굳혔다.
세연중은 지난 5일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핸드볼코리아 전국중고등선수권대회 여자중등부 결승에서 충북 증평여중을 20대18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세연중은 올해 들어 지난 6월 전국종별선수권, 7월 태백산기 전국종합핸드볼대회에 이어 세 번째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 개개인의 기량은 물론, 매 경기 흔들림 없는 조직력과 끈끈한 팀워크가 빛난 성과라는 평이다.
전국 11개 학교가 참가해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로 진행된 이번 대회에서 세연중은 조별리그 B조를 전승으로 통과했고, 8강에서 의정부여중을 26대22, 준결승에서 인화여중을 20대13으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증평여중의 맹공을 끝까지 막아내며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이번 우승 주역으로는 골키퍼 피지혜가 꼽힌다. 피지혜는 결승에서 13차례 슈팅을 막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고, 앞선 준결승에서도 무려 16세이브를 기록하며 ‘철벽 수문장’의 진가를 발휘했다. 공격진에서는 허서현이 6골을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을 했고, 박혜진(4골), 정혜인·김현서(각 3골)가 고른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개인상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이시현이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며 팀의 위상을 높였다.
도내 핸드볼 관계자는 “세연중이 올해 들어 거둔 성과가 정말 놀랍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