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휴회기를 보낸 강원특별자치도의회가 오는 9일 제340회 임시회를 열고 안건 44건에 대한 의정 활동에 나선다. 특히 알펜시아 매각 입찰방해 의혹을 받고 있는 최문순 전 도지사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부터 강원연구원장·강원개발공사 사장 인사청문 등 민감 현안까지 예고돼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도의회는 이날 오후 3시 제1차 본회의를 기점으로 18일까지 10일간 의사 일정을 진행한다. 4일 기준 최종 접수된 안건은 총 44건으로 조례안 35건, 결의안 2건, 동의안 6건, 예산안 1건이다.
개회 첫날 박기영(춘천) 도의원이 발의한 '전임 최문순 도정의 알펜시아 리조트 졸속 매각 및 레고랜드 부당 지원 의혹에 관한 진상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심사한다. 지난달 최 전 지사가 관련 혐의로 첫 재판을 받은 데다 17일 두 번째 공판을 앞두고 있어 이번 특위 구성 여부에 따른 파급효과가 예고된다.
예산안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위해 5,221억원 증액된 8조6,919억원 규모의 2차 추경안으로 16일 예결특위에서 의결한다. 이한영 의원의 '도 인공지능행정 조성에 관한 조례안', 권혁열 의원 등의 '도 사회적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 주요 조례안도 논의한다.
올 6월 제338회 정례회에서 보류됐던 '2025년도 제3차 수시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도 다시 들여다 본다.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조성사업 사업비 조달을 위해 강개공에 춘천·양양 일대 부지를 현물 출자하는 내용이지만 활용 계획 미비 등을 이유로 보류, 시정을 요구했던 만큼 사업 추진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임 강원연구원장, 강원개발공사 사장은 인사청문을 거쳐 각각 10일, 18일 경과보고서를 채택한다.
상임위별 현지시찰도 회기 중 병행된다. 기획행정위원회는 강원인재원·강원도립대·글로벌본부를, 농림수산위원회는 농업기술원·해피초원목장을 찾아 현장감 있는 의정활동을 펼친다. 어린이도의회 등 도민과 호흡할 이벤트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