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강원랜드 노동조합이 민주노총 공공운수 사회서비스 노조에 가입한 지 11년만에 민주노총에서 탈퇴한다.
강원랜드 노동조합은 지난달 25일 제91차 임시 대의원 대회를 열고 ‘강원랜드 노동조합 상급단체 탈퇴의 건’을 상정해, 대의원 전원 찬성으로 원안 가결했다.
이에 지난달 28일 민주노총 공공운수 사회서비스 노조에 탈퇴서를 제출했다.
임우혁 강원랜드 노조위원장은 “강원랜드가 시장형 공기업으로서 특수한 상항에 놓여 있음에도 공공기관 특성과 부합 되지 않는 방향성 특히 정치 투쟁 일변도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됐고, 지속적인 연맹비 상향 요구 역시 조합원의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탈퇴 배경을 설명했다.
탈퇴 이후 강원랜드 노동조합은 독자적인 조합 운영 체계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의사 결정 구조를 강화하고 조합원 중심의 운영 방식을 확립하는 한편 상급 단체에 납부하던 연맹비를 조합원 권익 증진을 위해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 사측에서도 이번 노조의 결정을 존중하며, 상생적 노·사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최영철 강원랜드 노사복지팀장은 “앞으로도 노조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적인 노·사 관계를 이어 가겠다”며 “노사가 함께 한 방항을 바리볼 때 직원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회사의 미래도 더 단단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