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애달픈 우정의 노래 영월에 흐르다…‘홍위의 벗’

강원도립극단, 기립박수 ‘홍위의 벗’
27~28일 영월문화예술회관서 열려
단종과 엄홍도의 슬픈 우정 담아내

◇강원도립극단의 기획공연 ‘홍위의 벗’이 27일과 28일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이어진다. 사진은 지난 20일 도립극단 연습실에서 열린 시연회 당시. 강원도립극단 제공

신분을 넘어, 나이를 넘어 이어진 애달픈 우정이 무대에 오른다.

강원도립극단의 기획공연 ‘홍위의 벗’이 27일과 28일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이어진다. 작품은 역사의 검은 그림자에 가려져 3년 만에 상왕으로 물러난 단종과 그의 곁을 지킨 엄홍도의 이야기를 담았다.

단종에게 기대어 쉴 어깨를 내어준 엄홍도는 어린 왕의 유일한 벗이자 버팀목이었다. 단종의 시신을 직접 수습하며 우정을 지켜낸 그의 헌신은 배우들의 열연과 전통 연희의 가락을 통해 되살아 난다.

◇강원도립극단의 기획공연 ‘홍위의 벗’이 27일과 28일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이어진다. 사진은 지난 20일 도립극단 연습실에서 열린 시연회 당시. 강원도립극단 제공

이번 작품은 도립극단과 지역 극단과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극단 치악무대와 안녕팩토리가 함께 모인 ‘기립박수’가 공동제작으로 참여했으며, 박민재 안녕 팩토리 대표가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도립극단은 2021년부터 매년 지역 극단들과 협력해 상생의 무대를 만들고 있다. 지역 콘텐츠를 강화하고 도내 민간단체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한 발걸음은 이번 무대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지며 관객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강원도립극단의 기획공연 ‘홍위의 벗’이 27일과 28일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이어진다. 사진은 지난 20일 도립극단 연습실에서 열린 시연회 당시. 강원도립극단 제공

특히 이번 공연은 작품의 배경이자, 단종의 비운의 역사가 담긴 고장 영월을 무대로 열려 더욱 의미가 크다. 영월문화관광재단이 함께 주관하는 공연은 전석 1만원이며, 청소년 단체 관람은 무료, 강원도민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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