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강릉시가 오는 9월 1일 개최 예정이었던 ‘시 승격 70주년 강릉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지난 7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향한 도약을 다짐하는 시민 대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1955년 9월 1일 시로 승격한 강릉시는 오는 9월 1일 강릉하키센터 야외광장에서 기념식 및 강릉시민대상 시상식, 인기가수 장윤정, 양지은, 허각 등을 초청한 경축 공연 등 시 승격 70주년 강릉시민의 날 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지속되는 가뭄 및 제한급수로 시민 생활과 지역사회 전반에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시승격 70주년 강릉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현재는 재난 극복을 위한 화합과 협력이 더욱 절실한 시기라 판단, 당면한 위기 극복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향후 기념행사 관련 구체적인 일정은 가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공식 채널을 통해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가뭄 장기화로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는 만큼,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해 재난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뭄 상황이 해소되고 시민들의 일상이 회복된 이후, 시민 모두가 하나되어 공감하며 화합 할 수 있는 기념행사를 다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