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국내 최초로 웨이브 라이트를 도입한 신개념의 육상대회가 정선에서 펼쳐진다.
군은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국내 육상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여는 ‘미즈노 라이트랩 2025 정선 하이원대회’를 정선종합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엘리트 선수 150명과 마스터즈 350명 등 500명이 참가해 800m와 1,500m, 5,000m 등 중·장거리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게 된다.
특히 국내 최초로 전자 페이스 메이커인 ‘웨이브 라이트(WaveLight)’를 도입해 기록 향상 중심의 경기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웨이브 라이트는 2023년 6월 2일과 9일, 일주일 사이에 페이스 키프예곤(Faith Kipyegon) 선수가 웨이브 라이트의 도움을 받아 여자 1,500m와 5,000m 세계 기록을 연이어 경신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육상계에서 비상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대회는 순위 경쟁보다 선수 개인의 성장과 발전에 초점을 맞췄으며, 세계육상연맹이 공식 인정한 웨이브라이트 장비가 트랙 안쪽에 설치돼 참가자들이 목표 기록에 도전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경기가 열리는 정선종합경기장 역시 국제대회 규격을 갖춘 시설로,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은 물론 전광판, 음향·조명 등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어 전국 단위 대회를 치르기에 손색이 없다.
군은 이번 대회 홍보를 위해 전광판과 와와버스 정류장, 공영버스 터미널 등 주요 지점에 대회 홍보를 실시하고, 경기장 주변 환영 현수막 게시와 문자 서비스 발송 등을 통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대회를 널리 알리고 있다.
또 대회 기간 동안 참가 선수와 선수단, 관계자를 대상으로 정선의 대표 관광지를 소개하고, 대회 종료 후 관광지를 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김재성 군 문화체육과장은 “정선이 국내 최초로 웨이브 라이트 시스템을 도입한 대회를 개최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전국 단위 대회를 유치해 육상 발전을 선도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