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내년 강원 핵심 현안 3건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조속 통과와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이날 도가 건의한 사업은 예타 조사 중인 △조기폐광 경제진흥사업 △용문~홍천 광역철도 건설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 건설 등 총 3건으로 전체 총 사업비는 2조 8,967억원이다.
조기폐광 경제진흥사업(총사업비 7,168억)은 태백 장성(2024년 6월)과 삼척 도계(2025년 6월) 광업소 조기 폐광에 따라 태백 청정메탄올 클러스터, 삼척 중입자 가속기 기반 의료클러스터 등을 각각 조성해 폐광지역 경제를 지속 가능한 신산업 구조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타 결과는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김진태 지사는 “폐광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먹고살 수 있는 새로운 산업을 만드는 것이 지역이 살아남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 올 연말 예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용문~홍천 광역철도 건설(총사업비 8,442억)’과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 건설(총사업비 1조 3,357억)’사업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용문~홍천 광역철도 건설 사업은 경기 양평군과 강원 홍천군을 연결하는 32.7㎞ 단선 전철 사업으로 수도권과 강원 내륙을 연결해 지역 간 접근성을 강화하는 전략 노선이다.
또 삼척~강릉 고속화 철도 건설 사업은 올해 1월 개통한 강릉~부산 동해선 구간 중 유일한 고속화 단절 구간(60~70㎞/h)으로 1960년대 이전 개통된 노후 구간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구윤철 장관은 “제가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으로 있고 김 지사께서 국회의원으로 법사위에 계실 때 기재부의 고충을 많이 들어 주셨다”며 “건의한 사업들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예타 진행 상황과 타당성을 검토해 사업을 잘 챙겨보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오늘 건의한 3개 사업은 모두 예타 발표를 앞두고 있는 올해 강원도의 핵심 현안이자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들”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