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춘천인형극제가 2026년 몽골과 축제를 공동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춘천인형극제는 오는 2026년 한국과 몽골에서 순차적으로 축제를 열며, 양국 공동 인형극 제작도 추진한다. 앞서 지난해 몽골 국립인형극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춘천인형극제는 인형극 공동 제작과 교육 등의 교류를 이어왔다. 지난 5월 열린 제24회 유니마총회 및 춘천세계인형극제에서는 공동 개발 작 ‘아롤을 깨물었을 때’를 선보이기도 했다.
유니마총회 유치를 기점으로 춘천인형극제는 아시아 국가들과의 교류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일본에서 열린 제23회 오키나와 리카리카 페스타에 ‘코리아포커스(KOREA FOCUS)’ 주간으로 공식 초청돼 한국 인형극의 예술성을 알렸다. 축제 기간 한일 공동창작 인형극 ‘파랑머리’를 비롯해 ‘꽃잠’, ‘그의 하루’ 등 3편의 작품이 공연됐다.
홍용민 춘천인형극제 사무국장은 “몽골, 일본과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 인형극 네트워크의 허브로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며 “지역 문화 콘텐츠의 국제화를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