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가철)강원도에 많이들 오시는데 관광지에서 불편 사례가 있어 도지사로서 송구하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최근 일부 관광지에서 불거진 불친절 논란 등에 유감의 뜻을 표명하며 도민들이 다 함께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11일부터 전국 최초로 도청 콜센터(120)를 ‘관광불편 신고센터’로 전환·운영한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광역시·도 민원 접수 콜센터인 120을 누르고 관광지 불편 사항을 신고 하실 수 있다. 해당 시·군에 즉시 신고내용을 보내 읍면동사무소에서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결과까지 민원인에게 통보하겠다”면서 “청정 강원도를 찾아오시는 분들이 앞으로는 불편을 겪지 않도록 우리 도민들이 다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관광불편 신고는 도청 콜센터는 물론 강원도 관광 홈페이지, 한국관광공사 콜센터(1330) 및 홈페이지, 시군별 관광안내소 등 다양한 채널로 접수할 수 있지만 도청 콜센터를 통해 보다 신속히 처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국번없이 120을 누르고 관광지 불편사항을 신고하면 도 담당부서, 시군, 관할 읍면동사무소에 동시 전달되며 담당직원이 현장대응 후 처리 결과를 신고자 통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는 향후 신고 건수 급증 시 전문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도와 시·군, 관광 유관기관 홈페이지에 ‘관광불편 신고센터’ 배너를 게재해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축제장과 해수욕장의 바가지 요금 근절을 위해 지난 6월 동해안 6개 시·군 해수욕장에 첫 도입한 큐알(QR) 코드 기반 ‘바가지요금 신고 시스템’을 하반기 주요 축제에서도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