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역 기름값이 8주 연속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첫째 주(3∼7일) 강원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ℓ당 1.75원 오른 1,683.54원이었다. 경유 가격은 1,552.84원으로 전주보다 3.5원 상승했다. 도내 기름값은 지난 6월 셋째 주부터 계속 오르고 있으며, 휘발유 가격은 1,700원대에 가까워지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 또한 2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인도 관세 부과 등 관세 정책에 대한 시장 우려 심화, 미·러 정상회담 개최 논의에 따른 양국 관계 개선 기대 등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3.2달러 내린 70.3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8달러 하락한 77.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4.0달러 내린 88.2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상승했으나 몇 주간 안정권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이번 주 기름값은 국제 제품 가격 상승 여파로 소폭 오를 수 있지만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