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포용의 예술’ 2025 춘천공연예술제 12일 개막

춘천공연예술제 ‘포용’ 주제로 12일 개최
축제극장몸짓에서 무용·성암교회서 음악
담작은도서관서 어린이공연 선보여 눈길

◇2025 춘천공연예술제가 오는 12일 개막해 16일까지 축제극장몸짓, 성암교회, 담작은도서관서 이어진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당시. 춘천공연예술제 제공

2025 춘천공연예술제가 오는 12일 개막한다. 16일까지 이어지는 축제는 축제극장몸짓, 성암교회, 담작은도서관을 무대로 순수 공연예술의 향연을 펼친다.

매년 8월 무용과 음악을 중심으로 현대 공연예술의 미학을 선보여 온 춘천공연예술제는 올해 ‘포용’을 주제로 뻗어나간다. 해진 규칙 바깥의 특별한 예외 상황에 쓰이는 스포츠 용어 ‘와일드카드(Wild Card)’에서 영감을 받은 주제는 나이, 성별, 장애 등의 경계를 넘는 무대로 구현된다.

축제 기간 무용 10작품, 음악 7작품, 어린이 공연 3작품 등 총 20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축제극장몸짓에서 펼쳐지는 현대무용은 시니어 안무가부터 신진 안무가까지 폭넓은 조합을 소개한다. 이윤경, 박소정, 임선영 등 한국 현대무용계를 대표하는 여성 안무가들과 박순호, 양승관, 서정빈, 정하늘, 정록이 등 국내외로 약진하고 있는 젊은 예술가들까지 한 자리에 모았다.

◇2025 춘천공연예술제가 오는 12일 개막해 16일까지 축제극장몸짓, 성암교회, 담작은도서관서 이어진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당시. 춘천공연예술제 제공

특히 무용 부문에서는 강원지역 신진 예술가들을 발굴한 ‘강원 파인더’ 무대도 눈길을 끈다. 양설희 안무가가 일상 속 ‘WHY’를 찾아 움직임으로 사유하며, 백인근 안무가가 AI를 활용해 예술의 경계를 돌파한다.

음악공연이 이어지는 성암교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즈 클럽을 연상시키는 공연장으로 변모했다. 박순아·여성룡의 전통가락으로 문을 여는 무대에는 IAM, AVAD, 서울기타콰르텟, 한다두, 강윤미·데이빗 모왓, 루 집시 카페를 비롯한 음악가들이 올라 다채로운 장르를 선보인다

◇2025 춘천공연예술제가 오는 12일 개막해 16일까지 축제극장몸짓, 성암교회, 담작은도서관서 이어진다. 사진은 지난해 축제 당시. 춘천공연예술제 제공

담작은도서관에서 열리는 어린이 공연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이두성 마이미스트의 ‘나비 세 마리’, 29(이구)의 ‘남극에서 살아남기’, 문화발전소 깃듦의 ‘시골쥐의 서울구경’이 축제의 즐거움을 확장한다.

이윤숙 축제감독은 “축제를 통해 예술가는 더욱 다양한 관객을 만나고, 관객은 익숙함 속에서 특별함을 발견하며 넓은 의미의 포용을 실현할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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