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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큰 호응, 정선군립병원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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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농업인 취약한 근골격계 등 전문적 건강검진 지원
정선군립병원 운영 활성화와 재정 자립도 향상도 기대

【정선】 정선군이 여성 농업인의 건강 증진과 농작업 질환 예방을 위한 ‘2025년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사업’을 본격 추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전국 최초로 기초지자체에서 직접 운영하는 정선군립병원과 연계해 여성 농업인이 농작업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근골격계, 농약중독, 심혈관계 질환, 골절·손상 위험 등 5개 영역, 총 10개 항목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검진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군은 올해 51세~70세 여성 농업인 중 홀수 연도 출생자를 대상으로 영농 경력이 길고, 고령인 순으로 우선 신청을 접수한 결과 175명을 건강검진 대상자로 선발했다.

검진비용은 1인 22만 원으로, 정부와 군이 90%인 19만 8,000원을 지원하고, 대상자는 10%인 2만 2,000원만 부담하면 되며 지역 농협 조합원의 경우 농협에서 자부담금을 대신 지원한다.

또 검진 이후에는 예방 교육과 전문의 상담을 함께 제공해 실질적인 건강 관리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정선군립병원은 지난해 본관동 증축을 비롯해 의료진 확충, 첨단 장비 설치, 진료 과목 확대를 마치고 올해부터 건강검진센터 운영에 돌입한 만큼 지역 주민들이 장거리 이동 없이 가까운 곳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군은 올해 신청 접수된 175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지원사업을 운영한 후 내년에는 300명 지원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여성 농업인의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정선군립병원의 운영 활성화와 경제적 자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정적인 검진 수요 창출은 정선군립병원의 재정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경천 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첫 시행인 올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더 많은 여성 농업인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역의 거점의료를 담당하는 정선군립병원을 중심으로 농업인의 체계적인 건강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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