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갑) 국회의원이 5일 쇄빙연구선에 대해 "기후변화 대응과 북극항로 개척 위한 평화와 번영 플랫폼"이라고 기대했다.
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사업 정책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허 의원과 정일영(인천 연수구을)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극지연구소가 주관한 이날 간담회는 기후위기 대응과 북극항로 개척이라는 국가적 과제에 맞춰 쇄빙연구선의 건조 방향과 활용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허영 의원은 “2030년부터 북극해를 누비게 될 쇄빙연구선은 기후변화 대응, 북극항로 개척, 수산자원 확보와 국제협력을 잇는 평화와 번영의 플랫폼”이라며 “간담회를 계기로 대한민국의 극지 외교와 연구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민주당 정책수석인 허 의원은 앞서 정책조정회의에서 “북극항로는 평화와 경제를 여는 미래 전략”이라며 “부산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운항 거리가 기존 수에즈 운하 경로보다 40% 단축돼 차세대 해상 실크로드가 출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정부가 제시한 2035년 북극항로 상용화 목표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범정부 차원의 협력과 국회의 뒷받침이 필수”라며 당정협의체 구성과 국회 내 초당적 TF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주형민 극지연구소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사업단장이 ‘건조사업의 필요성과 기대효과’, 최수범 한국북극항로협회 사무총장이 ‘북극항로 개척 가능성과 민간 협력 방향’에 대해 제시했다. 이어 박영일 한국안전리더스포럼 수석회장의 사회로, 이정모 펭귄각종과학관장, 국종성 서울대 교수, 김현수 인하공전 교수, 김희용 국립수산과학원 과장이 극지연구선의 과학·산업·외교적 파급효과에 대해 토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