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악·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제23회 유심상 수상자’로 시부문에 박준 시인, 시조부문에 김상규 시인, 소설부문에 강화길 소설가를 각각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평론 부문은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았다. 유심상은 최근 2년간의 저서를 대상으로 문학적 성과를 면밀히 평가하고,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문학인에게 수여하는 문학상이다. 시부문 박준 시인은 여백을 통해 ‘의미화되지 않는 여운’을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미학적 성취를 이루었다는 점이 높이 평가 받았고 시조부문 김상규 시인은 가족사를 바탕으로 한 결핍의 정서를 ‘섬’이라는 공간에 투영하여 독창적인 이미지로 형상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회는 소설부문 강화길 소설가에 대해서 여성을 둘러싼 사회적 억압의 다양한 요소들을 입체적으로 드러내면서 깊은 울림과 보편적인 공감을 이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9월 5일 오후 6시 강원 인제군 동국대 만해마을 문인의집 대강당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