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학생들이 직접 정책 의제를 설정하고 입법 과정을 체험하는 ‘2025 청소년 모의국회’가 오는 4일 한림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가 주최하고, 한림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학생들이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를 직접 체험하고 인문학적 사고를 바탕으로 정책을 제안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올해 모의국회에는 도내 중·고등학생 50명이 참여하며, 국회 상임위원회와 같은 형식으로 교육위, 국방위, 보건복지위, 환경노동위, 행정안전위, 문화체육관광위 등 6개 분과로 나뉘어 활동하게 된다. 각 위원회는 ‘인공지능(AI)’을 주제로 관련 도서를 사전에 읽고, 전문 퍼실리테이터의 도움을 받아 입법 토의를 갖는다.
학생들은 오전 토의와 대표 법안 선정을 거쳐, 오후에는 전체 참석자들 앞에서 대표법안을 발표한다. 시상식은 오후 4시 30분부터 열리며, 최우수분과와 우수 발표자 등에게 상장이 수여된다. 선정된 입법내용은 추후 해당 시도위원회 또는 국회에 실제로 건의된다.
한편, 이번 행사는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찾아가는 독서In文(인문)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의 인문 소양과 민주시민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올해 학교 독서·인문교육과 문화예술교육을 대폭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