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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지사, 제2경춘국도 예정지 방문…“연내 발주 총력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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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간담회서 총사업비 조기 확정 요청…SOC 현안도 집중 건의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30일 ‘제2경춘국도’ 예정지인 춘천시 서면 안보리 공사 예정지를 찾아 도 및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들과 함께 노선 및 사업 현황 등에 대해 살피고 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30일 ‘제2경춘국도’ 예정지인 춘천시 서면 안보리 공사 예정지를 찾아 도 및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들과 함께 노선 및 사업 현황 등에 대해 살피고 있다.

수도권과 강원도를 연결할 핵심 간선축인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이 본격 속도를 낸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정부와 강원도 간 총사업비 증액을 위한 막바지 협의가 긍정적으로 진행 중이며, 이르면 올해 안에 첫 삽을 뜰 수 있을 전망이다.

제2경춘국도는 2019년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사업으로 지정된 이후, 장기간 사업비 조정 문제로 착공이 지연돼 왔다. 하지만 최근 중앙부처 실무협의에서 긍정적 분위기가 감지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다.

이 사업은 기존 경춘국도(국도 46호선)와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상습적인 정체를 해소하고, 수도권과 춘천 간 통행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이기 위한 대규모 교통 인프라 확충 사업이다.

남양주 화도읍부터 춘천 서면 당림리까지 총 연장 약 33.6㎞ 구간에 왕복 4차로 자동차전용도로로 건설되며, 총 24개 교량과 20개 터널 등 전체 구간의 약 83%가 구조물로 구성된 고난도 토목사업이다.

특히 완공 시 통행시간이 50분대에서 25~3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되고, 서울-춘천 고속도로와 국도 46호선의 교통량이 하루 평균 5,000대 이상 분산될 것으로 분석된다.

도는 이 사업이 수도권과 강원 북부권을 실질적인 30분 생활·경제권으로 연결하고, 춘천·가평 지역의 관광 및 부동산 시장에도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김진태 지사는 30일 춘천시 서면 안보리 공사예정지를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열고, 원주지방국토관리청 도로국장 등 관계자들에게 총사업비의 조속한 확정과 연내 발주를 강력히 요청했다.

김 지사는 “강원도와 수도권 주민 모두에게 절실한 교통망이 더는 미뤄져선 안 된다”며 “강원특별자치도는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필요하다면 언제든 중앙부처를 직접 찾아 나서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주말이면 상습 정체로 고통받는 시민들을 위해 반드시 교차로 최소화, 입체교차로 설치 등 효율적인 교통 대책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제2경춘국도 외에도 강원도 신청사 진입도로 문제,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등 도내 주요 SOC 현안도 함께 논의됐다.

김 지사는 “총 5조5,000억 원 규모, 41개 구간의 교통 현안을 예타 신청한 만큼, 도민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원주청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도는 현재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일원에 들어설 신청사와 연계해 입체형 진입도로 사업을 정부 계획에 포함시키기 위한 협의를 지속 중이다.

김호 원주청 도로국장도 “강원도의 절박함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원주청도 강원도민의 입장에서 사업을 차질 없이 챙기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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