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제】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인제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찾아가는 무더위 쉼터가 지역 주민과 근로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찾아가는 무더위 쉼터’는 군이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제도다. 이 제도는 실내외 무더위 쉼터 이용이 어려운 고령 농업인이나 야외 경작지 근로자 등을 위해 마련됐다.
인제군 자율방재단 100여명은 폭염이 가장 심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찾아가는 무더위 쉼터 활동에 나서고 있다. 주 3회를 기준으로 직접 근로 현장에 방문해 생수와 얼음 등 폭염 대응 물품을 제공하고 휴식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운영이 이뤄진다.
또 지역 내 농촌의 외국인 근로자 비율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폭염 행동 요령 다국어 번역 본을 통한 외국어 안전 정보 제공에도 나서고 있다. 인제군은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 발맞춰 앞으로도 이 같은 현실적인 현장 대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상도 군 안전교통과장은 “찾아가는 무더위 쉼터 운영 덕분에 폭염 시간대 자발적인 작업 중단과 휴식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폭염 대응책을 통해 지역 주민과 현장 근로자 모두가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