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원주옥상영화제가 달빛 아래 스크린에서 즐길 상영작을 31편을 소개했다. 올해 영화제는 다음달 28일부터 30일까지 원주 한국관광공사 옥상에서 열린다.
영화제의 문을 여는 ‘강원단편선’ 부문은 지역성과 다양성, 장르적 매력을 고루 지닌 작품 4편을 소개한다. 김소연 감독의 ‘로타리의 한철’, 이루리 감독의 ‘산행’, 한원영 감독의 ‘울지않는 사자’, 고승현 감독의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불어오면 하루를 보내’ 등 최근 독립 영화계의 화제작들이 관객들을 만난다.

‘옥상단편’ 부문은 20편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올해 영화제 상영작은 지난해(19편)에 비해 크게 늘었는데, 그 중 옥상단편의 증가폭(지난해 13편)이 두드러진다. 영화제 프로그램팀은 올해 기존 초청방식에 공모방식을 병행해 옥상단편 상영작을 선발했다.

예산 문제로 잠정 중단됐던 ‘모두밤샘’ 부문도 다시 시작된다. 밤새 영화적 감성을 나누는 프로그램은 달과 가장 가까운 영화제의 정체성을 강조한다. 영화를 사랑하는 다양한 방법을 나누는 ‘영.사.다.방’ 부문은 본래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 영사다방은 포럼 형식을 빌려 원주 영화의 특성을 하고, 미래를 그리는 장으로 되살아난다.

보다 많은 이들과 영화제의 즐거운을 나누기 위한 ‘어린이단편 부문’은 올해 영화제의 새로운 시도다. 2025 원주옥상영화제는 ‘옥상장편’ 부문으로 막을 내린다. 올해 상영작은 엄하늘 감독의 ‘너와 나의 5분’이다.
영화제 프로그램팀은 “2017년 영화가 좋다는 이유로, 영화를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 하나 만으로 시작했던 영화제가 아홉 번째 해를 맞이하게 됐다”며 “열악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영화제를 기다려 주시고, 아껴주신 관객들께 여름밤 낭만적 경험을 안겨 드리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