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지속되는 폭염과 가뭄에 대응해 농업·축산 분야에 20억 원 규모의 긴급 예산을 투입한다고 29일 밝혔다.
강원자치도는 고온에 따른 농작물 생육 저하와 가축 폐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비비를 포함한 신속한 지원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도 예비비 5억 원, 시군비 5억 원, 자부담 10억 원을 포함한 총 20억 원 규모로, 스프링클러·송수호스·관정 설치 등 농작물 보호 장비와 가축 스트레스 완화제를 중심으로 현장 중심의 대응책이 마련된다. 도내 전 시군에는 이미 폭염 특보가 발효 중이며, 기상청은 당분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는 올해 총 829억 원을 투입해 농업용수 개발과 생산기반 정비 사업도 병행 중이며, 폭염 장기화에 따른 농가 피해 방지를 위한 현장 대응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석성균 도 농정국장은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기 전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농업인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재해 대응체계를 촘촘히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