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 유소년, 생산인구 역대 최저, 고령 인구는 역대 최대… 빨라지는 고령화시계

통계청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도내 65세 이상 고령인구 37만5,254명으로 역대 최고
반면 0~14세 유소년 인구는 사상 처음 15만명 붕괴
15~64세 인구 1년새 1.6% 줄어든 100만1,437명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강원지역 65세 인구가 처음으로 37만명을 넘기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여기에 유소년과 생산인구는 역대 최저치로 나타나는 등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 인구는 전년대비 5,133명 감소한 152만3,000명이었다. 도내 전체 인구는 정체와 증가를 반복하다가 6년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 중에서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37만5,254명으로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15년 이래 가장 많았다. 도내 고령인구는 2015년부터 매년 늘고 있다. 전체 인구 대비 고령인구 비중은 24.6%로 집계됐으며, 전남(26.3%), 경북(24.9%) 다음으로 가장 높았다. 지역 인구 10명 중 3명은 노인이라는 뜻이다.

반면 0~14세 유소년 인구와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7년째 동반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도내 0~14세 인구는 14만6,190명명으로 사상 처음 15만명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총인구 대비 비율은 9.6%로 서울, 부산 다음으로 가장 낮았다.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1,00만1,437명으로 1년 새 1.6% 줄었으며 감소폭은 역대 가장 컸다.

젊은 세대의 노인 부양 부담 지표도 악화됐다. 유소년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뜻하는 노령화 지수는 256.7명으로 전국 평균(186.7명)보다 70명 많았다.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할 유소년 인구는 14.6명으로 전년보다 0.4명 줄었고 생산연령인구 100명당 고령인구인 노년 부양비는 37.5명으로 전국 최대폭인 2.3명 늘었다. 또 도내 고령자 1인 가구는 13.9%(70만3,000가구 중 16만6,000가구)로 전국 상위권에 드는 등 인구변화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관련 인프라 및 산업을 강화하는 등 지역에 맞는 인구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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