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해발 920m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천연동굴인 '용연동굴'이 체류형 복합 관광지로 탈바꿈 된다.
태백시는 용연동굴을 체험과 감성이 결합된 콘텐츠 중심 관광지로 전환하기 위한 관광명소화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2025년 강원도 관광개발전환사업 공보에 선정, 도비와 시비 등 53억 8,7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다음달 기본·실시설계 용역에 착수,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동굴 외부 공간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체험형 어트랙션인 국내 최장 500m '용 미끄럼틀' 등 시설 3종과 볼거리 1종 등이 설치된다.
특히 동굴 내부에는 천장과 바닥을 활용한 LED 미디어아트 연출을 통해 은하수, 용, 반딧불이 등을 주제로 한 시각 콘텐츠가 조성될 계획이다.
이에앞서 시는 용연동굴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해 행정안전부 재난안전 특별교부세(폭염 대책비) 8,000만원을 확보해 기존 전면 개방형 용연열차 승강장을 스마트 그린 통합 쉼터로 전환, 올해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새롭게 조성된 용연열차 승강장에는 내부 에어컨과 공기순환 장치가 설치돼 관광객들이 열차 탑승을 기다리는 동안 시원하고 쾌적하게 대기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용연동굴은 태백의 독특한 지형과 자연이 빚어낸 소중한 자산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더 많은 이들이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시민에게는 일상의 쉼터, 관광객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