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대한 도민 인식이 1년 만에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61.5%, 9월 58.4%에 불과했던 출범 인지도가 올해 5월 조사에서 91.7%까지 치솟으며 제도가 도민 인식 속에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강원자치도는 강원연구원과 함께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강원특별법 전부개정 법률 시행’에 따른 인식도 변화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도민 10명 중 9명이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최대 33.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조성’이라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설치 목적에 대한 인식은 18.7%에 머물러, 출범 인지도와의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21.2%)보다도 소폭 하락하며, 도민 체감도가 여전히 낮은 현실을 반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14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도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정책 수립에 반영하고 강원특별자치도 성과 평가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진태 지사는 “출범 2년 만에 92% 가까운 도민이 제도를 인지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며 “특례 활용 성과를 조기에 확대하고 도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통해 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