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24일 국민이 안전한 일상과 행복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지방정부가 지역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내 달라고 주문했다.
윤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강원 등 전국 17개 시·도 부단체장과 함께 '제5회 중앙지방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공직자들이 '지공무사(至公無私)'의 자세로 재난 복구와 수습에 책임감을 갖고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지공무사는 지극히 공정해 사사로움이 없다는 뜻을 담은 사자성어다.
윤 장관은 "우리 사회는 재난과 재해, 산업재해, 자살 등 죽음이 너무 많은 사회"라며 "중앙과 지방이 노력해 국민 한 분 한 분의 일상과 행복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달 21일부터 신청을 받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원활한 집행을 비롯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와 같은 지원으로 주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도록 자치단체 차원의 협력과 중앙정부의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윤 장관은 소비쿠폰을 선불카드로 받을 시 금액 표기나 카드 색 구분 등으로 인해 취약계층이 노출되는 문제가 나타나지 않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폭염 대응과 관련해서는 무더위쉼터를 면밀하게 점검하고 폭염 관련 예산을 속도감 있게 집행하라며 취약계층이 재난 예방, 대응, 복구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부단체장 중심의 철저한 상황관리와 맞춤형 안전망 가동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