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박찬대 국회의원이 "내년 6·3지방선거에서는 강원에서도 반드시 압승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권성동·이철규 국회의원에 대한 특검의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정치 탄압은 아니다"라며 "내란에 대한 자연스러운 수사과정"이라고 규정했다.
박 의원은 24일 민주당 강원도당을 찾아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만에 실시되는 지방선거"라며 "출범 50여일만에 현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강원이나 영남에서도 높게 나오는 것은 이 지역주민이 보수적이거나 국민의힘을 선호한다기보다는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치를 기다렸던 것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수도권과 호남에만 집중하면 안되고 강원도, 충청도에서도 큰 약진이 이뤄져야 한다. 정권이 바뀌니 강원도가 발전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주민들도 정치적 선택을 하고, 강원도의 여러 현안을 또 해결해 나갈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중도 확장은 반드시 필요하고, 필요하다면 저들이 포기했던 보수의 가치도 우리가 상당 부분 보완해 나가야 한다. 민생과 안보, 경제도 유능한 실용적인 민주당을 꼭 만들겠다"고 했다.
권성동·이철규 의원에 대한 특검 조사에 대해서는 "내란 관련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보니 결국 특검이 수사를 하는 것 아니겠나. 정치 탄압에 해당되는 부분은 아니라고 보이고, 분명하게 방어권을 행사해서 자기 입장을 충분히 소명하면 될 것 같다. 내란 수사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난 일 아닌가 싶다"고 했다.

당 대표로서의 역량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저는 개인기가 뛰어난 '장수'는 아니지만 훌륭한 '장수'를 선발해서 적절히 배치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휘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당 대표 선거는 선수를 뽑는 게 아니라 감독을 뽑는 것이기 때문에 감독으로 선발된다면 당정대 원팀을 만들어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하며 '명심'에도 호소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계엄의 밤에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국회 담을 넘은 사람이 바로 저"라며 "지난 5년간 이재명 대선 후보의 수석 대변인, 이재명 대표의 최고위원, 이재명 대표의 원내대표, 이재명 당 대표가 자리 비웠을 때 직무대행, 대선 때는 이재명 후보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실패 없이 모든 전략을 성취했다"고 부각했다.
현재까지 득표율에서 뒤쳐지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120만 명 중 20만 명이 투표했고, 이제 10%를 개표했을 뿐이다. 저에게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맨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됐을때처럼 214표의 기적을 이끌어내서 이번에도 기적같이 승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