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서철을 맞아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차량 통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안전거리 확보’ 등 운전자들의 교통사고 예방 수칙 준수가 요구되고 있다.
강원경찰청 집계 결과 최근 3년(2022년~2024년)간 7, 8월 도내 고속도로 통행량은 평균 1,369만대에 달한다.
하지만 휴가철 차량이 몰리는 고속도로나 국도에서 앞차의 급정거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 따른 추돌사고도 반복되고 있다.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안전거리 미확보’가 원인이 된 교통사고는 총 1,634건으로 6명이 숨지고 3,07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지난 23일 평창군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속사 IC 인근에서 제네시스 승용차와 K5 승용차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K5 운전자 A(여·49)씨가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지난 20일 강릉시 성산면 영동고속도로 서울방향 대관령 7터널 앞 도로에서는 모닝 차량과 소나타 승용차가 부딪쳐 3명이 다치기도 했다.
차량 편의 기능인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에 대한 과신도 인명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서울양양고속도로 인제양양터널에서 승용차 2대가 부딪쳤다. 이 사고로 2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등 총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두 차량 모두 스마트 크루즈 기능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전방주시 의무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여름철은 차량 통행량이 늘어날 뿐 아니라 집중호우 등 기상 악화로 사고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며 “전방 주시를 철저히 하고, 전 좌석 안전벨트를 반드시 착용하는 등 교통안전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