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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눈을 의심, 야만적 인권침해 철저히 엄단”…이주노동자 결박 후 지게차로 조롱한 영상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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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1일 경남 산청군 산청읍 행정복지센터 인근에 마련된 호우 피해 통합지원본부에서 보고를 받고 있다. 2025.7.21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온라인 상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화물에 묶인 채 지게차로 들어 올려지는 내용의 영상이 공유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강력한 처벌 의지를 밝혀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해당 영상을 게재하고 "영상을 보고 눈을 의심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야만적 인권침해를 철저히 엄단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세계적 문화강국이자 민주주의 모범국가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며 "소수자, 약자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이자 명백한 인권유린"이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외국인 노동자 영상 장면 갈무리. 연합뉴스.

또 "힘없고 곤궁한 처지에 있는 이들을 대하는 태도가 사회의 품격을 보여주는 법"이라며 "신분이 불안정하다는 점을 악용한 인권침해와 노동착취가 벌어지지 않도록 고용노동부 등 관계 부처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과거 대한민국 노동자들도 일자리를 찾아 해외 각지에서 고초를 겪었고, 그 수고 덕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생업을 위해 이역만리 길을 떠난 대한민국 국민이 귀하듯, 이주노동자들의 기본적 인권도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남 나주의 한 벽돌 생산 공장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스리랑카 국적의 이주 노동자를 화물에 결박한 채 지게차로 들어 올리며 조롱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 등에서 확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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