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오세훈 “대선 패배 책임 있는 분들 물러서야 할 시점…현재 국힘, 특정 목소리에 치우친 ‘밸런스 붕괴’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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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당대회는 당 회생의 중대한 고비가 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5.7.16 [공동취재. 연합뉴스.]

6·3대선 패배 이후 국민의힘을 개혁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속해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새롭게 태어나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전당대회는 당 회생의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와 단절하고 미래로 가는 출발선이 되어야 한다"면서 "현재 국민의힘은 특정 목소리에 치우친 ‘밸런스 붕괴’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 상황을 타파하려면 기존 보수의 틀은 존중하되, 과감한 ‘파괴’가 필요하다"면서 "누가 보아도 지금은 정권 실패와 대선 패배에 책임 있는 분들이 물러서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명령은 ‘국민의힘, 새롭게 태어나라’는 것"이라면서 "혁신에는 파부침주(破釜沈舟)의 각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미래세대가 뛰어놀 운동장을 만들고, 그들에게 성장 사다리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당내 기득권 투쟁에 매몰된 지난 과거를 반복하면, 국민의힘에 더 이상 미래는 없다. 책임져야 할 사람들은 책임지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순리"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한동훈·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5월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퀴즈를 풀고 있다. 2025.5.3.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오는 8월 22일 전당대회를 개최해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당대회의 예비경선에서 책임당원 투표 결과와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기존에는 책임당원 투표 결과만 100% 반영해 예비경선을 치렀다.

또, 최고위원의 경우 후보자가 8명을 넘을 경우 예비경선을 치러 8명까지 압축하고, 청년최고위원은 예비경선으로 4명까지 후보자를 줄이기로 했다.

여기에 청년최고위원 예비경선에서는 45세 미만 책임당원에게만 투표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대표 후보는 예비경선에 기탁금 4천만원을 납부해야 하며, 본경선 진출 시 추가로 4천만원을 내야 한다.

최고의원 후보자는 예비경선과 본 경선에 각각 2천만원,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예비경선과 본 경선에 각각 500만원의 기탁금을 납부해야 한다.

다만 45세 미만 후보가 대표 경선이나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할 경우 기탁금을 50% 감면하기로 했으며, 합동연설회는 권역별로 네 차례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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