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23일 춘천시 삼천동 아파트 건설 현장을 방문해 폭염 대응 실태를 점검하고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 지사는 현장에 설치된 급수시설과 냉방 휴게시설 공간인 ‘고드름 방’을 면밀히 살피며 △폭염 시 2시간 마다 20분 이상 휴식 준수 여부 △냉각조끼 등 보냉장구 비치 현황 △온열질환 응급 대응 체계 등 폭염 대응 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현장 관계자로부터 폭염 대응 계획을 보고받은 김 지사는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충분한 휴식 시간 확보와 수분 보충 등 기본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며 “현장에는 외국인 근로자들도 많이 근무하고 있는 만큼, 이들이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이 지난 17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체감온도 31도 이상에서 노동자가 2시간 이상 작업을 할 경우 △냉방·통풍장치 가동 △작업시간대 조정 △주기적인 휴식 중 한가지 이상의 조치를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체감온도 33도 이상에서는 2시간마다 20분 이상의 휴식을 반드시 부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