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하며 정계 은퇴를 선언했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2일 정계 복귀를 시사하는 발언을 내놔 주목된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청년층과의 소통 채널인 '청년의 꿈'에 "9월 초부터 '홍카콜라'를 재개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지지자가 차기 대선을 위한 노선이라며 △국민의힘 복당 △무소속 완주 △신당 창당 등 3가지 노선을 제시하고 " 차기 대권 승부수로는 신당 창당이 가장 유리하나 리스크도 가장 크다. 권력 기반 회복이 목표라면 국민의힘 복당 후 계파투쟁이 현실적"이라는 조언에 "해산될 정당에 다시 들어 갈 일 없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을 대체할 보수 신당이 나올 것"이라고 지속적으로 언급해왔다.
지난 2일에도 한 지지자가 청년의 꿈에 "지지율도 그렇고 댓글 등에 ‘위헌 정당 해산’이라는 단어가 많이 보인다. 국민의힘은 아무래도 생명의 불이 꺼지는 듯하다"고 하자, 홍 전 시장은 "대체 정당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1일에도 자신의 페이북에 "당내 친윤석열계와 친한동훈계 의원들을 모두 축출해야한다"며 "그런데 아직 정신 못 차리고 남은 국회의원 임기만 믿고 뭉게는 네들이 참 딱하다"고 국민의힘 내부를 정조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