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출신의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은 "'행정 민주화'를 위해 대화·토론하고, 가장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해 국민주권정부가 국민으로부터 칭찬받을 수 있도록 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을 열어 가고 싶다"고 밝혔다.
최 처장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헌법 제7조에 명시돼 있는 것처럼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는 이 헌법적 명령이 곧 '행정민주화'의 기초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행정 민주화'를 위해 분권화와 자율성, 네트워크 실현 등 3가지를 제시하면서 "모든 공무원이 직위·계급 중심의 인사행정에서 직무중심의 인사행정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누구의 명령과 통제 때문에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독립된 자율적 주체'로 일할 수 있어야 하고, 자신의 직무수행 과정에서 일이 진척될 때마다 그 사안과 관련된 이해관계자에게 반드시 피드백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세 가지 조직 설계원리가 모든 행정업무처리 과정에서 실현되면 피라미드형 계급구조에서 네트워크형 수평 구조로 바뀌게 된다"며 "인사처부터 이렇게 바꾸고 다른 행정부처에도 도입하면 '행정 민주화'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신임 최 처장은 김승호(원주)·연원정(정선) 전 처장에 이은 강원 출신 처장으로 강원도는 3회 연속 인사혁신처장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