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강원 전역 폭염특보…온열질환 증가·식중독 주의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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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최고기온 35도 육박…폭염 이어져
올해 강원도 온열질환자 74명에 달해
도내 일부지역 중심 식중독 심각 단계
지자체·정부기관 예방 활동 집중 추진

◇안전보건공단 강원지역본부 관계자들이 춘천에 위치한 근린생활시설 건설현장에서 온열질환 예방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강원도에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증가하고 식중독 주의보도 확대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강원지역 낮 최고기온은 강릉 34.9도, 정선 34.5도, 영월 33.4도, 원주 33.2도, 춘천 33.0도 등으 기록했으며 원주·춘천·횡성·철원·영월·화천·홍천·정선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취약계층과 야외 작업자를 중심으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 온열질환 발생이 늘어나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감시체계 운영이 시작된 지난 5월15일부터 이번달 22일까지 강원지역 온열질환 환자는 총 74명으로 집계됐다. 춘천 24명, 원주 7명, 홍천 9명, 강릉 8명, 동해 6명, 양구 5명, 태백 3명, 속초·횡성·평창·철원 각 2명, 삼척·화천·인제·고성 1명 등 이다. 특히 5월 3명에 머물던 온열질환자는 6월 22명, 7월 49명으로 폭증했다.

식중독 발생 가능성도 높아졌다. 24일 기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중독위험지수는 강릉·동해는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심각단계, 원주·삼척·속초·철원·화천·인제·고성·양양 경고단계로 나왔다.

이에 강원도와 지역 정부기관은 온열질환 및 식중독 예방을 위한 관리·감독에 나섰다. 도는 25일까지 일부 지역의 다중이용시설 생활용수에 대한 레지오넬라균 분포를 조사중이다. 또 조리·판매식품에 대한 살모넬라균 검사도 실시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강원지역본부는 춘천에 위치한 근린생활시설 건설현장에서 예방 점검을 진행하기도 했다.

공단 관계자는 “온열질환 예방 5대 수칙인 물, 그늘, 휴식, 보냉장구, 응급조치 등과 휴게시설 설치 및 운영 여부, 온도·습도계 비치 및 체감온도 관리 여부, 무더위 시간대(오후 2시~5시) 실외작업 단축 또는 작업 시간대 조정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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