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마당

[여론마당]국가의 부름 앞에서, 담담하게

오인택·춘천시 석사동

곧 군 복무의 종류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현역으로 입대하게 될 지, 아니면 공익근무요원 등으로 사회복무를 하게 될 지, 신체검사를 받기 전에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 어떤 역할이 주어지더라도 모두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감당해야 할 몫이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마땅한 의무라는 생각을 가져야겠다. 사실 20대 초반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다. 학업이나 진로, 인간관계, 삶의 방향을 고민하며 치열하게 살아가야 할 이 시기에 군 복무라는 ‘공백’은 때로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시간은 단순히 멈춰 있는 시간이 아니라, 또 다른 성장을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다. 정해진 임무를 수행하며 공동체에 기여하고, 스스로의 인내와 책임을 기르는 과정은 분명히 삶에 깊은 흔적을 남기게 된다. 현역이든 공익이든, 누구든 자신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성실하게 임무를 수행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국방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다. 국방은 총을 드는 사람만이 하는 일이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국가의 안정을 지탱하는 모든 이들의 연대 속에 완성된다. 또 국가의 부름에 담담하게 응답하는 것, 그것은 한 국민으로서 당연히 가져야 할 책임 중 하나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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