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는 초고령사회 진입, 지속적인 출산율 감소, 지역 간 의료격차 심화 등 복합적인 복지 수요 변화에 적극 대응중이다. 2025년 상반기 강원도 복지정책 자료에 따르면 도는 5월 기준 전체 예산(8조 1,698억 원)의 40%인 3조 1,530억 원을 복지 분야에 투입하며 아동부터 노인, 장애인과 저소득층까지 생애 전 주기에 걸친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데이터 기반의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과 감염병 예방관리 체계도 강화하면서 도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포용적 복지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확대로 돌봄 공백 최소화= 강원자치도는 저출산과 고령화에 대응해 육아기본수당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확대하고, 다자녀 기준을 ‘2자녀 이상’으로 완화해 시군 전역으로 혜택을 넓혔다. 장난감 도서관을 모든 시군에 확충하고, 어르신 대상 병원동행서비스와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확대했다. 독거노인 2만6,808가구에는 응급안전장비를 설치해 위급상황 대응체계도 강화했다. 장애인을 위한 24시간 돌봄, 자립지원, 장애인연금·의료비 지원도 맞춤형으로 이뤄졌고, 자립준비청년과 농어촌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도 체계적으로 추진됐다.
■지역 의료격차 해소… 응급·소아·분만까지 촘촘히= 의료취약지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병원·의원 간 원격협진 병상은 28개소로 확대됐고, 1~4월에만 6,061건의 원격진료가 실시됐다. 응급환자 이송 시 구급차 이용비를 도가 지원하고, 응급환자 정보와 병원 연결을 위한 스마트 시스템도 가동 중이다. 소아 응급진료 공백 해소를 위해 ‘달빛어린이병원’을 강릉에 신규 지정했고, 원주세브란스와 협력해 24시간 소아진료 체계를 구축했다. 병원급이 없는 평창·화천에는 전문의 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시니어의사 채용으로 필수의료 인력을 보강했다.
■사각지대는 줄이고, 건강수명은 늘리고= ‘복지위기알림앱’과 ‘AI 초기상담 전화’, ‘빅데이터 발굴시스템’을 연계해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지원하는 체계를 정착시켰다. 감염병 대응도 강화되어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실태조사와 현장 컨설팅이 이뤄졌으며, 인플루엔자·코로나 예방접종과 감시체계도 지속 운영 중이다. 만성질환 관리에서는 자기혈관 수치 알기 캠페인을 통해 도민의 혈압·혈당 인지율이 개선됐고, 걷기 프로그램·금연클리닉 등 건강생활실천 사업도 활발히 전개됐다. 하반기에도 과학적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보건사업과 복지 네트워크 강화가 본격화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