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해】동해소방서가 여름철 벌 쏘임 사고 예방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6일 동해소방서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벌집 제거 출동은 총 2,223건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94%에 해당하는 2,090건이 6~10월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22년 663건, 2023년 712건, 2024년 848건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4년에는 7월 273건, 8월 308건, 9월 126건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여름철에만 전체의 83%인 707건의 출동이 집중됐다.
이에 소방서는 벌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향수·진한 화장·음주 자제, 밝은색 옷 착용, 벌집 발견 시 자극하지 말고 천천히 20m 이상 이탈, 야외에서 단 음식이나 음료 개봉 자제 등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또한, 벌에 쏘였을 경우에는 침을 손으로 제거하지 말고 신용카드 등으로 긁어내고 상처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뒤 냉찜질해야 한다고 밝혔다.
호흡곤란·어지럼증·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해 응급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이화 동해소방서 구조구급팀장은 “벌은 기온이 높을수록 활동성과 공격성이 강해져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 직접 제거를 시도하지 말고 반드시 119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