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농구 원주 DB가 26일 이집트 출신 센터 에삼 무스타파(26·206cm)를 영입하며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이집트 카이로 출신인 무스타파는 자국 연령별 국가대표를 거쳐 미국 미들 테네시 주립대에서 NCAA 1부 리그 무대를 밟았다. 지난 시즌 NCAA에서 33경기에 출전해 평균 27.2분 동안 14.5점 9.2리바운드 1.2어시스트 1.2블록을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60.8%, 자유투 성공률은 62.5%를 기록하는등 준수한 골밑 효율을 보였다.
DB는 앞서 1옵션 외국인 선수로 NBA G리그 출신 포워드 헨리 엘렌슨을 영입한 바 있다. 엘렌슨이 외곽 슈팅과 활동량을 앞세운 스트레치4 유형이라면 무스타파는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하는 전형적인 5번 자원이다. 상반된 스타일의 외국인 선수 구성을 통해 DB는 내외곽 균형을 노린다.
무스타파는 대학 졸업 후 첫 프로팀으로 KBL을 선택했다. 경험은 부족하지만 활발한 활동량과 에너지 레벨이 강점이다. 특히 지난 시즌 외국 선수 기용에 어려움을 겪었던 DB는 이번에는 수비 집중력과 팀 플레이에 초점을 맞춘 영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 관계자는 "터프함과 에너지 레벨을 갖춘 무스타파가 앞서 영입한 빅맨 헨리 엘런슨과 함께 좋은 활약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