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지역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여학생 선수로 구성된 춘천시 여자아이스하키팀이 전국 대회에서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했다.
춘천시 여자아이스하키팀 ‘아이스타이거스’(감독:표장원)는 남춘천여중, 봉의고, 삼육초, 석사초 학생을 주축으로 구성됐으며, 엔트리 부족으로 강릉지역 여학생도 일부 포함돼 총 12명으로 선수단이 꾸려졌다. 이들은 지난 16일 개막한 '한돈배 더드림리그'에서 예선 조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대한아이스하키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권, 경기권, 영남권, 호남권 등 전국 20개 팀이 참가했다. 춘천시 대표팀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의 학생선수로 구성돼 수도권 강호들과의 경기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대회를 주최·주관한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는 "서울·경기팀 대부분이 성인 국가대표 또는 청소년 대표로 구성돼 있었지만, 춘천은 학생 선수만으로 이들을 제압해 놀랍다"며 "춘천시 선수들과 코치진들의 조직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은메달을 확보한 춘천시 대표팀은 오는 29일 수원 광교빙상장에서 국내 유일의 여자 아이스하키 실업팀인 수원시청과 결승전을 치른다. 수원시청팀은 전원이 성인 국가대표여서 학생들로만 구성된 춘천팀이 상대하기에는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선수와 코치진은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표장원 춘천시 여자아이스하키팀 감독은 "강원도와 춘천시를 알리고, 국제빙상장 유치를 위해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