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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주민들, 환경피해 생활불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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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남양동 19통 주민들 4일째 집회
악취와 비산먼지 등으로 생활불편 호소
환경피해 해소 대책 밝혀 달라 요구
삼표측, “주민과 대화자리 곧 마련”

【삼척】삼표시멘트 공장 주변 마을 주민들이 시멘트 공장에서 야기되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생활불편을 호소하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남양동 19통 주민 50여명은 10일 오전 7시 삼표시멘트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시멘트 공장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오염물질 등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가 어렵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4일째 계속되고 있는 집회현장에는 70~90대 연령층의 주민들이 참가해 시멘트 생산과정에서 연료로 이용되는 폐타이어 소각문제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유연탄 연료로 인해 마을로 유입되는 황냄새의 방지 대책을 비롯해 유연탄 야적장에서 발생되는 비산먼지 발생 대책, 대형차량 이동에 따른 낙석 및 분진과 안전대책, 폐타이어 집하장 분진, 오폐수 처리 등에 대한 공개 질의서를 지난 9일 회사측에 전달하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유금영(60) 남양동 19통 통장은 “맑은 공기를 돌려달라는 지역주민들의 목소리에 제대로 응답하지 않고 있고, 무더위 날씨에도 창문을 열지 못하는 등 생활불편이 지속되고 있다”며 “폐타이어와 합성수지 등의 연료를 축소하고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등 회사측도 주민들의 요구에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는 이날 집회현장에서 “주민들이 제시한 토론주제에 대해 논의를 하기 위해 주민들과의 대화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삼척시 남양동 19통 주민들이 10일 삼표시멘트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환경피해로 인한 생활불편을 호소하며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삼척시 남양동 19통 주민들이 10일 삼표시멘트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환경피해로 인한 생활불편을 호소하며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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