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지선 1년 앞으로] 양구군수 누가 뛰나

민 : 정창수김철·조인묵
국 : 서흥원·김왕규 경쟁

【양구】내년 6월 치러지는 양구군수 선거는 현재까지 국민의힘 소속 서흥원 군수를 비롯한 5명이 출마를 결심하거나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대선 승리로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창수 현 양구군의장과 김철 전 군의장, 조인묵 전 군수 등이 공천 경쟁에 뛰어들어 본선 진출권을 놓고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정창수 군의장은 5·6·7대 양구군의원을 지낸 데 이어 현역 프리미엄 등을 앞세워 재도전을 결정하고, 지지기반 다지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지난 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4선을 역임한 김철 전 군의장 또한 지난해 말 민주당에 입당하고, 물밑 표밭 다지기에 들어간 상태다. 대선 당시 민주당 양구군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약하며 일찌감치 이름 알리기에 나선 조인묵 전 군수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국민의 힘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서흥원 군수와 김왕규 현 강원특별자치도의원이 '수성'을 위해 공천권을 놓고 힘겨루기에 나섰다. '경제 군수'를 모티브로 한 서 군수는 민선 8기에 추진해 온 지역 현안 사업들의 성과를 재선을 통해 더욱 구체화하고 매듭을 짓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김왕규 도의원은 양구부군수와 강릉부시장 등을 역임하며 쌓은 행정 경험과 친근한 이미지로 지역 곳곳을 누비며 선거 출마를 위해 지지기반 다지기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접경지역인 양구는 그동안 임경순 전 군수와 전창범 전 군수가 각각 3선을 지내는 등 보수정당의 텃밭이었으나, 2018·2022년 민주당에서 군수와 도·군의원 등을 다수 배출했던 만큼 정당보다 인물론이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현재까지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는 많지 않지만 선거까지 1년 남은 만큼 지켜봐야하는 부분"이라면서 "2022년 대선 당시 국민의힘 바람이 거셌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상황이 뒤집힌 만큼 여야 입지자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총 4명이 출마했던 지난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는 서흥원 현 군수가 5,201표를 얻어 4,604표를 받은 조인묵 전 군수를 597표 차이로 이겼다.

지선 1년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