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은 4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제21대 대통령 당선과 관련, "부디 대한민국이 더 이상의 시험에 들지 말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선하신 이재명 대통령께 축하를 드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대통령선거가 끝났다. 낙선하신 김문수 후보 등께는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대선은 아주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라며 "IMF 외환위기 속에 치러진 1997년 대선(김대중 대통령 당선) 이후 28년 만의 최고 투표율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이번 대선의 쟁점이 국민과 국가에 그만큼 중대했기 때문일 것"이라며 "그 쟁점은 비상계엄 청산이냐, 독재정권 저지냐였다"라고 지적했다.
이 상임고문은 "저는 일찍부터 입법권, 행정권, 사법권이 모두 한 사람에게 장악되는 '괴물독재'의 출현을 경고했다"라며 "그것은 불안한 시대를 향한 저 나름의 양심선언이었다. 부디 저의 경고가 기우로 끝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내일(5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가 너무도 일찍 시험대로 등장했다"라며 "이 대통령에게 유죄의 대법원 판단을 내리게 했던 선거법 허위사실공표죄를 변경할지, 이 대통령에 대한 모든 재판을 연기하도록 형사소송법을 고칠지가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의 대북송금 혐의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도 사법권 독립과 법치주의 유지 여부에 대한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부디 대한민국이 더 이상의 시험에 들지 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