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비유권자 강원 청소년 ‘모의 투표’로 목소리 냈다

6·3대선 당일 춘천 명동서 ‘청소년 모의투표’
만 17세 이하 비유권자 청소년들 목소리 내
온·오프라인 득표 취합해 ‘당선증’ 전달 예정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치뤄진 3일 춘천명동에 ‘청소년 모의투표소’가 설치됐다. 청소년모의투표 춘천지역운동본부인 춘천YMCA가 주관한 행사에는 도내 만 17세 이하 비유권자 청소년들이 참여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치뤄진 3일, 투표권이 없는 강원 청소년들을 위한 ‘모의 투표소’가 춘천 명동에 마련됐다.

‘2025년 대통령선거 청소년모의투표운동본부’는 이날 만 17세 이하 비유권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모의투표를 진행했다. 청소년모의투표 춘천지역운동본부인 춘천YMCA가 주관한 모의투표는 실제 대선 투표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여 청소년들은 신분증을 제시한 뒤 후보들의 이름과 정당이 적힌 투표용지를 받아 한 표를 행사했다.

선거관리위원회 역시 도내 청소년들로 구성됐다. 지난달 출범한 ‘청소년이 직접 뽑는 청소년 모의 투표 운동 춘천지역본부’ 소속 청소년들은 투표소에서 참여 청소년들에게 투표 방식을 안내하고 투표용지를 배분하며 모의투표의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치뤄진 3일 춘천명동에 ‘청소년 모의투표소’가 설치됐다. 청소년모의투표 춘천지역운동본부인 춘천YMCA가 주관한 행사에는 도내 만 17세 이하 비유권자 청소년들이 참여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 모의투표에는 청소년들의 발길이 끊임 없이 이어졌다. 앞서 지난달 31일 공지천 청소년푸른쉼터에서 열린 사전투표에는 청소년 130여 명이 참여했다. 투표소를 찾을 수 없는 청소년들은 온라인 투표를 통해 목소리를 냈다.

모의투표에 참여한 최시헌(19·성수고 3년) 학생은 “생일이 지나지 않아 아쉽게 투표를 할 수 없는데 모의투표로나마 목소리를 낼 수 있어 다행”이라며 “최근들어 청소년 복지 관련 예산이 줄어드는 걸 몸소 느꼈던 만큼 청소년 복지에 관심을 갖는 후보를 선택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 청소년 모의투표 선거관리위원을 맡은 ‘청소년이 직접 뽑는 청소년 모의 투표 운동 춘천지역본부’ 소속 청소년들.

청소년모의투표운동본부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의투표 결과를 합산해 추후 당선자를 공개한다. 모의투표 당선자에게는 당선증이 전달되며, 청소년 정책 간담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이원영 춘천YMCA 사무총장은 “청소년 모의투표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청소년이 민주주의의 주체로 성장하는 소중한 계기”라며 “모의투표를 경험한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나가는 시민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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