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6·3대선, D-1]"단 한표라도 이재명이 더" vs "이미 김문수가 뒤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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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도균 공동선대위원장 “강원서 1표 차이라도 이긴다”
국민의힘 한기호 총괄선대위원장 “강원서 앞선 채로 승기 굳혀”
개혁신당 이영랑 유세부본부장 “전국에서 강원 득표 제일 높아”

6·3 대선을 이틀 앞두고 각 당이 "우리가 이긴다"며 막판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나란히 강원을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선 가운데 지역 정치권은 끝장 유세에 돌입했다.

김도균 민주당 강원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은 1일 “시대정신이 내란 종식이고, 또 강원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내란수괴를 비호하는 데에 선두에 섰기 때문에 도민들이 엄중하게 심판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단 한 표라도 강원도에서 이재명이 이긴다는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선거 초반 판세 질문에 “강원도는 워낙 험지이기 때문에 함부로 말할 수 없다”며 다소 신중한 답을 내놨던 것과 대조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30일 춘천역광장에서 열린 춘천집중유세현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승선기자

국민의힘은 강원 지역에서 승기를 굳혔다며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이겼던 ‘12.46%포인트’ 차이보다 더 큰 격차를 기대하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국민의힘 한기호 강원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강원도에서 이미 김문수가 이기는 걸로 나온다. 격차가 더 벌어지면 벌어졌지, 좁혀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 초반 “바닥 민심이 김문수 후보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답한 데 이어 승리를 확신하고 있는 것이다.

개혁신당 이영랑 선거대책본부 유세부본부장도 강원지역에서 이준석 후보가 득표율이 전국 1위였던 여론조사를 거론하며 “분위기가 좋다”고 전망했다. 그는 “강원도에서는 보이지 않게 지지하는 층이 많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31일 강릉 원화거리를 찾아 권성동 원내대표와 공약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릉=권태명기자

앞서 대선 후보들은 선거를 4일 앞둔 지난달 30일 강원에서 시간차 맞대결을 벌였다. 이재명 후보는 춘천과 원주를, 김문수 후보는 1박2일 일정으로 원주와 춘천, 홍천, 속초, 강릉, 동해를 찾았다.

이재명 후보는 강원 유세 현장에서 “국가 안보를 위해서 특별한 희생을 치른 강원도에 상응하는 보상을 하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이번 대선의 의미는 내란극복이다. 내란 사태가 방치되는 것을 막자”고 당부했다.

김문수 후보는 “제가 대통령 되면 좋은 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해 강원도를 발전시키는데 앞장서겠다”며 “범죄자를 찍어서는 안된다. 성실하게 일 잘하는 김문수에게 표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대선후보와 강원 정치권은 선거운동이 종료되는 3일 0시까지 끝장유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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